(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왕으로 화려한 군 생활을 하는 문상철(25·상무)이 복귀 후에도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상철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2 승리를 합작했지만, 문상철의 전반기 활약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타석이었다.
문상철은 전반기 퓨처스리그에서 18홈런을 때려 이 부문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도 87개로 남부리그에서 가장 많이 쳤다.
문상철은 "여기 퓨처스리그에서 잘한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1군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kt wiz에 2014 신인으로 입단한 문상철은 2015·2016년 1군 99경기를 경험하고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타격 기량을 끌어올린 문상철은 "여기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게 돼서 열심히 운동했고, 그래서 타격도 좋아졌다. 군에서 나가서도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군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가지는 못했는데 여기에서는 타석에 나가는 기회가 더 늘어나면서 타격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전역해 kt로 돌아가는 문상철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부상 없이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상무에 왔을 때보다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kt의 경기를 매일 챙겨본다는 그는 "제가 입대하기 전보다 팀이 많이 좋아졌다. 저도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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