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주도로 환경부와 대구 식수 관련 지자체 참여 형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대구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구 취수원이전' 문제를 해결할 정부 주도 공동협의체 구성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석을 위해 지역을 찾은 이 총리에게 이런 요청을 했다.
대구 취수원이전 문제는 최근 낙동강 수계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취수원을 구미국가산업단지 상류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도하고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가 물 산업 허브 도시 육성 등에도 정부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연내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가 선정되고 주민 공청회 등 후속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총리는 이날 낮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하며 여론을 청취한 데 이어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축사를 한 뒤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곳으로 정치인이나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자주 찾는 곳이다.
권 시장은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만나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