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민국 동남쪽을 강타한 폭염 경보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KBO 사무국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의 입장권 1만1천500장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문수야구장은 1만2천 명을 수용한다. KBO 사무국이 언론·구단·올스타전 출전 선수 가족 등 관계자석을 빼고 판매한 입장권은 매진됐다.
울산의 최고 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습한 바람마저 불어 한증막을 방불케 했으나 전국 각지에서 응원하는 구단과 올스타를 찾아 울산으로 온 열성 야구팬들의 발걸음은 줄을 이었다.
팬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야구장 주변에 진을 치고 입장을 기다렸다. 손에 부채를 들고 연신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 KBO 스타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내년부터 올스타 휴식일을 4일에서 7일로 늘린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후반기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면 좀 더 쉬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4일이던 휴식일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2019년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정규리그는 쉰다. 올스타전은 7월 20일에 열린다.
무더위를 능가할 만큼 뜨거운 팬들의 열기를 확인한 KBO 사무국은 내년 이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자 올스타 휴식기 연장과 함께 더욱 획기적인 올스타전을 꾸리고자 아이디어를 모을 예정이다.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해 좀 더 흥미진진한 올스타전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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