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 2홈런 4타점 작렬하고 '미스터 올스타'

입력 2018-07-14 21:41  

넥센 김하성, 2홈런 4타점 작렬하고 '미스터 올스타'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거포 김하성이 홈런 2방을 터트리고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로 반짝였다.
'나눔 올스타' 김하성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 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드림 올스타' 상대 10-6 승리를 이끌었다.
4타점은 올스타전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드림' 팀과 '나눔' 팀의 대결로 올스타전이 열린 2015년 이후 나눔 올스타가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기자단 투표에서 52표 중 절반인 26표를 휩쓸며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재라드 호잉(한화 이글스·25표)을 1표 차로 따돌리며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미스터 올스타는 MVP 트로피와 부상으로 K5(2천985만원 상당) 승용차를 받는다.
3-1로 앞선 3회초 박병호의 대타로 나온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짜릿한 홈런을 날렸다. kt wiz 금민철의 시속 122㎞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넘기는 솔로포 작렬했다.
4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5-5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호잉의 2루타에 득점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다.
7-5로 앞선 8회초에는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1사 1, 2루에서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의 시속 136㎞ 커터를 잡아당겨 쐐기 3점포를 날렸다.
앞선 실수를 완벽히 만회하는 홈런이었다.
3루 수비를 본 김하성은 5-2로 추격당하는 6회말 실책으로 SK 와이번스 최정의 좌전 안타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실책으로 5-5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거포 본능을 되살려 팀 승리를 이끌고 MVP 영예까지 가져갔다.
특히 김하성은 기자단 투표가 이뤄지던 시기에 두 번째 홈런을 터트려 극적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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