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올해 들어 부산지역에서 모두 140여개의 크고 작은 싱크홀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4월부터 도로지반 탐사장비(차량형 멀티 GPR)를 이용해 부산지역 주요 도로를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140여 개의 공동을 발견해 복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모두 520㎞(직접탐사 290㎞, 민간탐사 230㎞)의 도로구간을 탐사하기로 하고 4월부터 지난달까지 도시철도 2호선을 포함한 전포대로와 16개 구·군에서 요청한 38㎞ 구간을 탐사해 공동 22개를 확인하고 원인파악과 복구를 마쳤다.
중앙대로(남포역∼금정구 두구동) 구간 120㎞에서는 탐사결과 공동 의심지역 80여곳을 확인하고 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민간탐사 구간 가운데 지난달까지 노후 하수관로 구간을 중심으로 73㎞ 구간을 탐사해 공동 35개를 확인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발생한 번영로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번영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도 긴급 지반탐사를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지반탐사장비를 활용해 앞으로 3년간 부산지역 도로 1천500㎞ 구간을 정밀탐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반침하(함몰) 이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지역별 위험등급을 분류하는 등 최적의 예방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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