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 동대구역 광장에 최첨단 폭염대비 시설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장 내 각종 시설물과 버스정류장에 쿨링 포크 시스템을 설치했다. 쿨링 포크는 정수된 물을 안개와 같은 미세입자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장치다.
또 광장 주변 횡단보도 등에 풍속과 온도, 조도 감지 센서가 달려 일정 조건에서 자동으로 접히고 펴지는 스마트 그늘막도 설치했다.
그늘막이 펴졌을 때는 10여 명 이상이 동시에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또 오는 9월까지 이동식 몽골 텐트를 설치해 시민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대구역 광장은 지난해 국비 1천524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철도 선로를 복개해 만들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뿐 아니라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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