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군이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역 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10개국, 170여 명이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위탁해 진행 중인 한국어 교육 사업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의 생활지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어 방문 학습지 교육지원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방문 학습지 한글 교육을 통해 생활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진행한다.
무엇보다 방문지도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 1대 1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농업에 종사하거나 지리적으로 교육 참석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를 대상으로 한 집합교육은 0∼3단계로 진행된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어 능력 시험 과정도 개설해 취업의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입국하다 보니 결혼이민자에게 언어에 대한 적응은 가장 힘든 일"이라며 "다양한 한국어 교육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족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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