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정의당·노동당·녹색당 대구시당과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등 지역 30개 단체는 대구가톨릭대 비리 의혹과 관련 16일 성명을 내고 검찰과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가톨릭대가 교비 일부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중 일부가 천주교 대구대교구로 흘러들어 갔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선목학원(대구가톨릭대 학교법인)과 대구가톨릭대 비리는 그 자체도 중대한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이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자체 해결 의지조차 없는 상황에서 선목학원 대구가톨릭대 비리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은 사정기관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박윤해 대구지검장이 최근 대구가톨릭대를 부임 인사차 방문했다면서 "피조사기관인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총장을 만난 것은 적절한 처신이 아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또 "대구가톨릭대에 대한 수사가 봐주기식, 꼬리 자르기 식의 시늉뿐인 수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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