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시티 청사진 "복잡한 건 AI가…난 건강하고 편한 삶"

입력 2018-07-16 14:10   수정 2018-07-16 15:19

세종 스마트시티 청사진 "복잡한 건 AI가…난 건강하고 편한 삶"

시내 모든 현상 데이터화→AI 분석→맞춤형 예측 체계 구축
개인 차량은 도시 밖으로 쫓아내고 자율주행…공유차만 진입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5-1 생활권에 구현하는 스마트시티는 하루 24시간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인공지능(AI)과 도시기능 분산·공유 등으로 요약된다.
주민이 가장 크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교통 시스템이다.
개인이 소유한 모든 자동차는 스마트시티로 진입할 수 없다.
생활권 외부에 마련하는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서 자율주행 차량이나 공유차량(전기·수소 기반)을 이용해 내부로 들어와야 한다.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허용된다.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라도 탐낼 만한 이 시스템은 5세대(5G) 기반 차량 흐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AI의 존재로 가능해진다.
AI 시스템이 교통을 최적화해 이동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스쿨존 안전시스템, 베리어프리(장애물 없애기), 스마트 주차, 자동제어 가로등이 그 사례다.
택배는 무인비행장치(드론)와 무인교통수단으로 해결한다.
16일 서울 상암DMC에서 열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 발표에서 정재승 세종시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MP·Master Planner)는 "정체 없는 교통환경과 편리한 이동 수단 등을 통해 효율적인 도어 투 도어(출발∼도착 통행)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라며 "코인 보상을 접목하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고 싶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관리법도 바뀐다.
진료 기록이나 집 안 거주민 생활 속에서 모인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의료를 제공한다.
감성까지 갖춘 일종의 AI 가사 도우미도 대폭 지원되고,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받을 수 있는 현지 직배송 시스템이 설계된다.
이웃 간 전력거래(블록체인 기반), 도시형 공기청정기 개발, 수원∼하수 실시간 관리, 침수 예방을 위한 물 흐름 분석, 쓰레기 데이터 관리 등 기술 등이 함께 도입된다.

교육 분야 변화도 예상된다.
정재승 총괄책임자는 "비판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디자인을 아예 바꿀 수 있다"며 "유아·어린이·청소년 뇌 발달에 맞춘 신경 건축술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5G 와이파이 기반 여론조사, 도시 문제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트윈(쌍둥이 도시), 데이터로 제공하는 시민 보상 시스템이 의견으로 나왔다.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다양한 특성의 시민이 특정한 조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아보고자 페르소나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물 구성은 예컨대 '보행이 불편한 75세 남성 도서관 사서', '단독주택에 사는 32세 여성 주부', '아빠·엄마·남동생과 함께 상가주택 3층에 사는 11세 초등학생', '1주일에 두 번 출장 가는 45세 남성 디자이너'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공동체가 도시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리빙 랩을 활용한 시민주도형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주변 주요 지역과의 네트워크, 혁신 경제 생태계 마련, 공연팀과 미리 연결되는 문화 서비스 등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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