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악수 '한반도 평화기념메달' 출시

입력 2018-07-16 14:05   수정 2018-07-16 16:40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악수 '한반도 평화기념메달' 출시
남북정상 함께 새긴 첫 기념메달…뒷면엔 두 정상 군사분계선 넘는 모습
싱가포르는 '6·12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 자체 제작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메달이 출시됐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기념우표가 발행된 적은 있지만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조폐공사는 16일 서울 풍산빌딩에서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기념메달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메달 공개 행사에는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과 입 팍 링(Yip Pak Ling) 싱가포르 조폐국장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 앞면에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리나라 기념메달에 남·북한 두 정상의 모습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뒷면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과 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은 금·은·동메달 등 3종류로 금메달 3천개, 은메달 3만개, 동메달 5만개가 한정 제작됐다.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금메달 119만원, 은메달 8만9천원, 동메달 3만2천원이다.
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과 현대 H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 등을 통해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판매한다.
싱가포르 조폐국이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이날 별도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기념메달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의 국기가 배치됐고, 뒷면에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악수하는 모습이 디자인됐다. 우측 하단에는 한글로 '싱가포르 회담'이 각인됐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의 입 팍 링 조폐국장은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두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기념메달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발매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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