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일제강점기 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이 최근 복원됐다.
부산 동래구는 조선 후기 동래부사의 휴식공간이던 동래부 동헌 내 '완대헌' 복원공사를 마치고 현판 제막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완대헌(緩帶軒)은 동래부사가 허리띠를 풀고 쉬는 휴식공간으로 1636년 동래부사 정양필이 충신당과 함께 지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래구는 2016년부터 사업비 26억원으로 부지를 사들이고 설계와 부산시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달 말 여덟 칸의 기와지붕 목조 건물 완대헌을 복원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완대헌 복원으로 일제에 의해 사라진 동래부 동헌의 위엄 있는 모습을 되찾았다"며 "약사청·정원루 등 일제강점기 때 사라진 여러 동헌 부속건물도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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