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광장에 10만 인파…공군, 대표팀 비행기 에스코트 최고 예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화 같은 기적을 일궈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현지시간) 전 국민의 열띤 환영 속에 귀국했다.
크로아티아 Hina 통신은 수도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에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10만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은 15일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4대2로 패하며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매 경기 '원팀'의 투지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프랑스 대표팀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많은 시민이 이날은 일찍 일을 마치거나 아예 가게 문을 닫고 거리로 나왔다.
의사인 사냐 클라지치는 "우리 영웅들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 하루 병원 문을 닫았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월드컵 준우승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올린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골든 볼을 수상했다.
크로아티아 공군은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모스크바를 출발해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에스코트하며 최고의 예우를 했다.
공항에서 대표팀을 맞이한 시민들은 '챔피언'을 환호하며 준우승에 머문 팀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지붕이 없는 버스를 타고 반 옐라치치 광장까지 가면서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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