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후텁지근 찜통더위…대구·포항 닷새째 열대야

입력 2018-07-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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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후텁지근 찜통더위…대구·포항 닷새째 열대야
도심 공원 '밤 피서' 인파…낮 최고 영천·경주 38도, 포항·대구 37도 예상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와 경북 포항에 고온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아침까지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이 닷새째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7.9도, 대구 26.1도, 상주 25.2도, 영덕 25.1도, 구미 25.0도 등이다.
대구와 포항은 닷새째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열대야라고 한다.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화진, 월포, 칠포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밤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이 몰렸다.


대구 신천과 월드컵경기장, 도심 공원 등도 밤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보다 4∼7도 높은 것이다.
특히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천·경주 38도, 포항과 대구 37도가 각각 예상됐다.
대구기상지청은 "낮 동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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