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남과 북의 주민이 함께 피란열차를 타고 6·25전쟁의 역사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피란열차 역사기행 프로그램인 '피란의 어제, 통일의 내일로' 행사를 다음 달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연다고 17일 밝혔다.
피란열차 역사기행은 통일부의 남북한 주민통합행사 시범사업의 하나로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하나센터(부산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가 주관한다.
행사 참가자는 피란정착민, 이산가족, 탈북 주민, 시민 등이다. 6·25전쟁과 피란생활, 분단 극복, 통일 등과 관련된 사연을 신청받아 선정한다.
피란열차는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 서울역을 출발해 낮 12시 30분 부산역에 도착한 뒤 1박 2일간 피란역사 체험 여행을 시작한다.
피란열차 역사기행은 열차 프로그램과 환영행사, 피란 역사체험, 영화감독과의 대화, 탈북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평화통일기원체험 등 5개 부분으로 진행된다.
피란열차 안에서는 모노드라마와 통일인문학 강의가 마련되고, 피란수도 부산에 도착해서는 임시수도기념관, 감천문화마을,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해 분단의 과거를 이해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북한 고아 김귀덕의 실화를 그린 영화 '그루터기'의 추상미 감독이 강연자로 나서 북한의 전쟁고아 이야기도 들려준다.
피란열차 역사체험 여행 신청은 이달 25일까지 홈페이지(http://utrain.kr)나 우편(부산하나센터)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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