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수상자로 청년 농업인 강보람(27)씨 등 18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모전은 여성농업인들이 힘든 농사일을 잠시 잊고 문예창작 활동으로 삶의 여유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4∼5월 진행된 공모에는 99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수필가 반숙자 씨 등 3명의 수필가가 심사를 벌여 수상작 18편을 추렸다.
강보람 씨는 '27살 농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나는 청춘 농부다'를 제목으로 고구마 농사에 뛰어들면서 실패를 극복한 이야기를 써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강 씨는 "고구마를 수출하기까지 겪은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수기로 써내려가면서 어떠한 도전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과 농업인으로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상작 18편은 작품집으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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