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가상현실을 통해 안전사고를 실제처럼 체험하는 '가상안전체험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가상안전체험실은 안전사고 예방과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조선소를 스마트화하는 '십야드 4.0'(Shipyard 4.0) 전략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나 밀폐된 공간 및 안벽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질식, 폭발, 협착 등의 사고 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의 모든 배경은 조선소와 동일하게 만들어져 실제 작업환경과 똑같은 느낌을 주며, 직원이 컨트롤러로 사다리를 직접 조정하거나 걷는 등의 동작을 해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사고 체험 후에는 사고 직전 상황으로 돌아가 문제 원인과 사고 예방책을 학습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대우조선은 우선 협력사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시행한 뒤 전 조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한 직원은 "몇 번이나 추락해 화염에 휩싸이고 지게차에 치이고 나서야 프로그램이 끝났다"며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위험요소가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