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2017 캐릭터 백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사람들이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불리는 키덜트 상품 구입에 연간 5만8천163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7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캐릭터 상품 중 키덜트·하비 상품의 연평균 지출 비용은 5만8163원으로 출판·유아동 용품(5만5천882원), 인형·로봇 외 완구(4만7천713원)보다 높았다.
진흥원은 "1인 가구 증가와 소확행 문화 확산, 출산율 감소 등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장난감에 지갑을 여는 성인층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덜트·하비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라이언, 무지, 프로도 등으로 구성된 카카오프렌즈(17.5%)였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마블(16.9%)이 카카오프렌즈를 추격했고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11.4%), 포켓몬(7.9%)도 인기 캐릭터로 꼽혔다.
캐릭터 상품군을 사는 장소로는 캐릭터 플래그십 스토어(28.9%)가 1위를 기록했고 백화점·대형마트(20.3%)와 인터넷 쇼핑몰(18.8%)이 뒤를 이었다.
이 통계는 캐릭터 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의 만 3∼59세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조사한 결과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를 수행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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