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초복을 맞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지역 학교들도 하교 시간을 앞당기는 등 학생들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모두 6곳(중학교 5곳·고등학교 1곳)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여름철 폭염 대비를 추진하면서 각급 학교에 폭염 경보가 내려질 경우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거나 휴교를 검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수업시간을 45분에서 40분으로 단축했다는 안양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실외수업도 실내수업으로 대체하거나 그늘에서 신체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라며 "방학 전까지는 날씨 상황을 지켜 보고 단축 수업을 계속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더위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교실 내 냉방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측은 "오늘 단축 수업을 시행하는 곳이 몇 군데나 될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라며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더 많은 학교가 단축 수업에 동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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