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교복 현물지급 조례안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학사모는 "무상교복 현물지급 조례안은 일선 학교의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와 학교 구성원의 선택권, 권리,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조례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학부모를 파트너로 참여시켜 수혜자 중심의 만족도 높은 조례안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올해 초 경기지역 학생 1천107명, 학부모 1천517명, 교사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무상교복 찬성이 87∼93%, 현금 지급 찬성이 90∼92%, 디자인 자율이 95∼96%를 각각 차지했다고 주장하며 현금 지급을 요구해 왔다.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오는 19일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현물로 지급하는 내용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3월 발의됐으나 학사모와 유명브랜드(메이저 4사) 교복사업자 단체의 반대로 상정이 미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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