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내달 코스피 상장…"B737 맥스 도입 확대"

입력 2018-07-17 13:59  

티웨이항공 내달 코스피 상장…"B737 맥스 도입 확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티웨이항공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상장 및 경영 계획을 밝혔다.
특히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B737 맥스(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것"이라며 "늘어난 최대 운항 거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으로 노선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두고 있다.
대구공항의 탑승객이 2014년 153만명에서 작년 356만명으로 증가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실적도 대폭 성장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천840억원과 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270%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2천38억원과 4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정기노선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 현재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갖고 있고 110개 부정기 노선으로 다양성도 확보했다.
또 위탁수하물 추가·사전 좌석지정·기내식 사전예약 등 서비스를 묶은 '번들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부가서비스 매출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부가서비스 차별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앞으로 도입할 예정인 보잉 737-MAX는 최대 운항거리가 길어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고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낮은 항공기령(9.4년),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 노선을 선점해 일본, 동남아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티웨이항공의 공모 희망가는 1만4천600∼1만6천7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2천672억원을 조달한다.
17∼18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23∼24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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