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장선출제도 개정에 학생과 직원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달 중 총장선출제도 개정위원회가 열리는데 여기에는 법인 2명, 교수 2명, 교우 2명 등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에 들어가는 5단위 중 학생과 직원을 제외한 3단위만 참여한다"며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간 고려대를 이끌어갈 총장을 선출하는 제도를 고작 6명이 결정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총장선출제도를 민주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내 전 구성원이 모여 충분히 논의하는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총장은 학내 구성원의 대표로서 대학행정을 비롯한 대학운영의 전반을 책임지는 최종 결정권자"라며 모든 구성원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총장을 학내 구성원이 직접 뽑아야 한다며 총장직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법인·교수·교우·직원·학생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꾸려 총장 최종후보 3명을 결정하고, 이사회가 이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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