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초복이자 제헌절인 17일 강원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낮 최고기온은 삼척 신기면 36.6도, 강릉 강문 36.5도, 강릉 36.3도, 고성 대진 35.8도, 양양 35.5도, 속초 33.6도, 동해 32.4도, 태백 31.7도, 대관령 28.3도를 기록했다.
내륙도 원주 부론 34.1도, 화천 34도, 북춘천·횡성 각 33.4도, 정선 33.2도, 인제 기린·평창 각 33도 등 30도를 웃돌았다.
시민들은 복날을 맞아 삼계탕을 비롯한 각종 보양 음식을 먹으며 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충전했다.
뜨거운 보양식을 먹으며 땀을 쏟아낸 뒤에는 카페를 찾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고, 아예 냉면이나 막국수 등 시원한 음식을 찾는 시민도 많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일부 지역은 35도 넘게 오르는 등 평년보다 4∼8도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커 낮 동안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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