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이수훈 주일 대사가 17일 일본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북일 대화와 관련,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13명으로 구성된 '무소속의 모임'의 요청을 받아 이뤄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북일 간에도 상호 대화의 의사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조속히 나서는 것이 좋고 성공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본다"며 "납치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함께 굴러가야 할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일본 측도 이러한 프로세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일 양국 정부가 새로운 청사진 마련 등 함께 노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