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50여 년간 맞춤 양복을 만들어 온 양복점 3곳이 '백년장인' 가게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장수 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 대상 업체로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 등 양복점 3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취미테일러 배주식 대표는 45년째 맞춤 양복 제작에 힘쓰며 한국 재단경영대회 봉황상, 한국 남성복 기술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여러 차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현재 아시아 맞춤 양복 국제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신개념 맞춤 양복 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힘쓰고 있다.
심플양복 이은기 대표는 50년 가까이 수제 양복 기능사로 활동하며 패턴, 재단, 봉제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대학의 패션학과와 협업해 세대 간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토털교육을 준비 중이다.
당코리테일러는 50년째 맞춤 양복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수차례 단독 패션쇼를 여는 등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옷을 제작해왔다.
가업을 승계한 이규진 대표는 양복제조에 뛰어든 젊은 세대들에게 고급기술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부산시는 백년장인 가게로 선정된 이들 양복점을 대상으로 각종 전시회 참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신규 판로개척을 돕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장수 소공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장수 소공인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도 시민 공모한다.
공동브랜드 공모 참가는 부산시청(www.busan.go.kr)이나 부산디자인센터(www.dcb.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lyj08@dcb.or.kr)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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