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 관련 지자체·기관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수도권 일부 산업공단의 노후 지게차 엔진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8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산업공단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관은 총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4년 이전에 출시된 지게차 200대의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게차 엔진 규모에 따라 1천157만∼2천26만 원이다. 자기 부담금은 128만6천∼303만7천 원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반월(안산), 시화(시흥) 산업공단 근로자와 인근 주민이 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반월, 시화 산업공단은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있는 데다 2004년 이전 출시(등록 기준)된 노후 건설기계 수가 올해 1월 기준 1천700대로 경기도 전체(1만3천800대)의 약 13%에 달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엔진교체사업 총괄 관리 및 관련 기관 간 협력관계 구축(환경부·수도권대기환경청) ▲ 사업참여 안내 및 엔진교체 보조금 지원(경기도·안산시·시흥시) ▲ 산업공단 내 입주기업 대상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참여 독려(한국산업단지공단) ▲ 엔진교체에 따른 저감효과 홍보 및 실무지원(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이다.
엔진교체를 원하는 반월, 시화공단 입주업체는 8월 31일까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02-3473-1221)에 신청하면 된다.
협회와 환경청은 차량 등록이 오래된 순서대로 대상 지게차를 선정해 9월 초부터 선정된 지게차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할 계획이다.
노후 지게차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하면 미세먼지 배출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차량의 수명이 늘어나고 수리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