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경기지역 수출기업과 미중 무역분쟁 영향 점검

입력 2018-07-18 11:00   수정 2018-07-18 13:02

코트라, 경기지역 수출기업과 미중 무역분쟁 영향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코트라(KOTRA)는 권평오 사장이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제조사인 쎄크를 방문해 경기지역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2017년 전국 수출기업의 32.1%(3만735개사), 수출액의 30.6%(1천757억달러)를 차지하고 반도체 장비, 기계류, 무선통신기기, 전자기기 등 주력 수출품목 비중이 높아 무역분쟁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간담회에는 쎄크, 픽셀플러스[087600], 아이디스[143160], 메인텍 등 10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현재 직접적인 여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미 수출기업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와 중국시장 진출 기회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권 사장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바이어들은 당장의 관세 영향보다는 분쟁장기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코트라는 장기화에 대비해 올 하반기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新)남방·북방지역에 수출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대체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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