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수산물의 소비를 가로막는 생선의 비린내와 해조류 특유의 향을 제거하는 기술이 상용화된다.
수산과학원은 ㈜셀트라존과 생선 비린내 제거 기술을, ㈜헬스피아와 미역의 향(해조취)을 제거하는 기술을 각각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생선의 비린내와 해조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들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생선 비린내의 원인 물질인 트라이메틸아민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식품첨가물로 만든 저염도 탄산수에 씻는 간단한 과정을 통해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산업체에서 별도 가공설비 투자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역 특유의 향을 없애는 기술은 미역에 당과 효모 등을 첨가한 뒤 발효 처리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생선과 미역 같은 해조류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아 소비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두 업체는 수산과학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수산가공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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