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광주지역 유권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시선관위는 최근 지역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투표만족지수(VSI)를 측정한 결과 89.7%가 만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측정지표별로는 투표소 확인 수월성(96.3%)이 가장 높았고, 투표소 접근성·투표 대기시간 적정성 순으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
반면 후보자 정보 인지도(83.7%)와 지지후보 정책공약 인지도(75.8%)는 다른 지표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있었던 서구(90.4%)에서 가장 높았고, 동구·남구·북구·광산구 순이다.
성별 투표만족지수는 남성(90.0%)이 여성(89.3%)보다 약간 높게 측정됐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만족지수가 높았다.
투표만족지수는 투표서비스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선거별·지역별·성별·연령별에 따라 투표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척도이다.
광주시선관위가 투표서비스 개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013년 자체 개발 후 계속 활용하고 있다.
측정지표는 후보자 정보인지도, 지지후보 정책공약인지도, 1인 7표 인지도, 투표소 확인 수월성, 투표소 접근성, 투표대기시간 적정성, 투표방법절차 수월성, 투표사무종사자 친절성, 투표소 시설이용 만족도 등 9개 지표로 이뤄졌다.
각 지표의 만족도를 백분율로 환산해 평가하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19일 자동응답에 의한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측정했다.
광주시선관위 이남오 사무처장은 "투표만족지수 측정을 통해 파악된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개선해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당 결과 보고서를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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