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의 꽃' 부산시의회 첫 시정 질의에 7명 신청

입력 2018-07-18 15:16  

'의정활동의 꽃' 부산시의회 첫 시정 질의에 7명 신청
다수당 교체로 '짜고 치는 고스톱' 질의행태 바뀔지 주목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방의원들이 집행부인 지방정부를 상대로 하는 본회의 질의는 지방자치제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다.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8대 부산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이 23일 제27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열린다.

18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집행부인 부산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신청한 제8대 시의원은 7명에 이른다.
의회 출범 첫 시정 질문에서 7명의 시의원이 앞다퉈 신청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의회가 출범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시정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의 시정질문은 3, 5, 7, 10월 연 4차례 이뤄진다.
질의 시간은 의원 1인당 20분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제7대 의회의 시정질문은 대부분 사전 문답을 토대로 이뤄져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6·13 지방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제8대 의회는 이전과는 다른 시정질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질의 내용과 강도를 보면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집행부와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견제와 감시란 의회 본연의 의정활동을 펼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7명의 질의자 중 5명이 민주당 의원이다.
복지환경위 김민정 의원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과 오거돈 시장을 상대로 부산 최대 현안인 '기장 해수담수시설' 관련 질의를 한다.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해수담수화 시설의 재가동 문제, 이전 문제 등을 놓고 부산시의 향후 대책과 정책방향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안전위원회 고대영 의원은 부산 롯데타운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된 공유수면 매립 승인 등의 문제를 오거돈 시장을 상대로 질의한다.
복지환경위 이성숙 의원은 지방공기업 혁신 방안과 관련해 시의회 인사청문제도 도입 등을 놓고 집행부와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경제문화위원회 한국당의 오은택 의원은 오거돈 시장의 핵심공약인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반대 기류 속에 오 시장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