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난민, 사회통합 이뤄야" 제주서 기독교도 토론회

입력 2018-07-18 15:43  

"예수는 난민, 사회통합 이뤄야" 제주서 기독교도 토론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슬람권 난민 수용을 놓고 찬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기독교도로서 난민 문제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토론회가 18일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난민신청자에 대한 생계비 등과 사회통합 교육을 지원하고 난민인정 시에는 사회통합 선서 및 정기 사회통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해 사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민과 사회통합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이행보고서 작성 등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인 이승열 목사는 "성서는 난민에 대해, 난민을 위한 책이 분명해진다"며 "아브라함은 오늘날 불행한 난민으로 비교되고 예수는 제네바 난민협정에 의하면 난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0일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 문을 내 "죽음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예멘인들의 이웃이 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한국YMCA도 지난달 30일 '제44차 전국대회 및 총회'에서 "예멘 난민은 인권문제이자 평화의 문제"라며 "한국 시민사회와 교계 또한 이에 걸맞은 지구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 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확장하기 위핸 노력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난민신청자가 2015년 227명, 2016년 295명, 2017년 312명, 2018년 1천5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난민신청자 중 예멘인은 549명이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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