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마트팜·딸기수확 로봇 등장…농업기술박람회 개막

입력 2018-07-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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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마트팜·딸기수확 로봇 등장…농업기술박람회 개막
18∼21일 창원컨벤션센터…농업기술 미래 한자리서 본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제 로봇으로 딸기 수확하세요"
우리나라 농업 미래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8 농업기술박람회'가 18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서울지역 이외에는 경남에서 처음 열렸다.
경남도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박람회 개막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식 농업중앙회 부회장과 농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2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농업인에게는 미래농업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국내 농업연구 역사는 50년에 불과하지만, 농업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 5위다.
이번 박람회는 '젊고 똑똑한 농업과 농촌'에 초점을 맞춰 청년 농업인과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주제로 담았다.
박람회에는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이용해 작물이 물과 양분을 이용하는 최적 상태를 판단해 재배하는 첨단 기술이 선보였다.
생육 측정과 생체 정보 시스템을 통해 잘 익은 토마토와 딸기를 스스로 판단해 골라 수확하는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고령화와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노동력 절감, 품질을 고급화할 수 있는 2세대 스마트 팜에 적용할 새로운 기술도 개발해 첫선을 보였다.
1세대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환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정도다.
하지만 2세대 스마트팜은 작물의 다양한 생육 정보를 빅데이터로 받아 최적의 환경에서 작물을 생산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1세대 스마트팜보다 생산량 3배, 노동력 2배, 연료비는 40%가 절감되고 편리성은 5배, 소득은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전망했다.
박람회에서는 가스 히트 펌프를 이용한 온실 에너지환경 통합시스템과 해충 예찰용 스마트트랩 등도 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온실 외부로 유출되는 탄산가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해 에너지와 탄산 시비로 소요되는 온실 경영비를 30% 절감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경운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경운기 시뮬레이터, 영상카메라를 장착해 접목 정밀도를 높인 영상인식 채소 자동로봇 등도 등장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기술을 농업현장에서 활용하고 돌아오는 농촌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박람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입장료, 체험비는 모두 무료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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