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장애아동 위해 써 달라"…㈔토닥토닥이 사업 진행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토닥토닥은 치료가 시급한 중증장애아동에게 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토닥토닥에 따르면 최근 익명을 요구한 누군가가 이 단체에 "중증장애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싶다"며 5천500만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토닥토닥 관계자들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 형식으로 받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기부자에게 전달했다.
기부자는 모금회에 해당 금액을 전달했고, 토닥토닥이 치료비 지원 대상 등을 선정하는 사업을 맡게 됐다.
이번 치료비 지원 대상은 만 18세 미만 장애아동(장애 등록 전 아동 포함) 중 수술 및 치료가 시급한 아동이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80% 이내여야 한다.
토닥토닥에서 구성한 선정위원회가 최종 심의, 다음 달 말까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서와 제출서류 등을 갖춰 다음 달 17일까지 이메일(todag0419@hanmail.net) 또는 팩스(042-825-0419)로 보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0만∼4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가 차등 지급된다.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토닥토닥 홈페이지(www.todagtodag.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장애 등록 전 아동을 포함한 장애아동들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닥토닥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장애아동 가족들과 시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 단체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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