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기 7위로 마감한 롯데, 후반기 연전연승해 3위까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반기 성적은 냉정하게 말해 낙제점에 가까웠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5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롯데는 올해 개막 7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즌 중반에는 잠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전반기 막판 다시 추락해 37승 47패 2무, 8위로 마감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해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작년 이맘때도 성적은 비슷했다"면서 "한 게임씩 하다 보니 승수가 쌓였다. 선수와 감독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는 41승 44패 1무,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후 선발진 안정과 타선 폭발을 앞세운 롯데는 후반기에만 39승 18패 1무(승률 0.684)로 반격에 성공해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가 지난해와 같은 반격에 성공하려면 마운드 안정이 필수다.
올해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35로 8위다.
선발 평균자책점(5.47) 8위, 구원 평균자책점(5.33) 9위로 모두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 실책 76개로 10개 구단 최다인 수비도 개선해야 한다.
조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며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수비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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