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지 위례·평택 고덕부터 적용…연내 입주자 모집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신혼희망타운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희망타운을 위한 신혼부부 맞춤형 설계 특화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신혼희망타운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LH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인접한 역세권 부지에 신혼희망타운을 배치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와 단지를 연결하는 '학교가는 길'에는 공공건축가와 지역주민참여형 특화설계를 추진하고, 주차장은 100% 지하로 넣어 차량주행 공간과 지상공간을 분리한다.
지상공간도 아이들이 부모 걱정없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하게 조성하고 실내놀이터도 선보인다.
보육 걱정 없는 주거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학령기 어린이 돌봄시설을 집적화한 '그로잉센터(Growing Center)'를 만든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협력해 주거서비스 프로그램 및 예산 지원체계를 갖추고, 주거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전문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알파(α)룸'과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고, 지하 공간을 활용한 계절창고도 마련한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자동배출하는 스마트 환기시스템이 도입되며, 최고 성능의 바닥완충재와 생활소음 감소효과가 있는 차음 기능성 바닥재는 옵션으로 제공한다.
임산부전용 폭 2.7m의 주차 공간을 신설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원패스 시스템' 등 첨단 기능도 갖춘다.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은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뿐 아니라 보육 문제를 덜어주는 신혼희망타운을 만들기 위해 특화전략을 도입했다"며 "품질 좋은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함으로써 LH 공공분양주택이 주력사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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