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9일 새벽 제주항 외항에 입항하던 4천t급 화물선이 선석과 충돌했다.
이날 오전 2시 18분께 목포에서 출발, 제주에 도착한 화물선 K호(4천252t·승선원 22명)가 제주외항 입항 중 선석 방충재 등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부상자는 없으나 K호 앞부분이 일부 파손되고 배 왼쪽이 100m 정도 긁혔다.
방충재는 선박이 접안 시 손상을 입는 것을 막으려고 선석 안벽에 달아 설치한 시설이다. 고무 등으로 만들어져 접안을 안전하게 돕는 시설이더라도 빠른 속력으로 부딪히면 선박이 파손될 수 있다.
해경은 K호가 속력을 줄이지 못해 충돌하면서 1차로 방충재와 충돌했고 그 이후 배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왼쪽 부분이 긁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K호 선장과 당직 항해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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