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로 인삼 고온 피해 우려…"해가림 시설 보강"

입력 2018-07-19 15:42  

폭염 장기화로 인삼 고온 피해 우려…"해가림 시설 보강"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19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삼 수량 감소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해가림 시설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이미 인삼 잎끝 부분이 갈색으로 마르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인삼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로 생육 적정온도가 20도 내외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해가림 시설 안 온도가 상승해 수량 감소 등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곧바로 폭염이 시작돼 고온에 약한 인삼 생육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소가 최근 현장조사를 한 결과 자재 종류에 따라 차광재 표면 온도는 35∼70도, 내부 온도는 34∼40도, 인삼 잎 온도는 28∼39도로 나타났다.
인삼은 해가림 시설 안 온도가 30도 이상이 되면 광합성이 급격히 떨어져 수량이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소 설명이다.
김임수 풍기인삼연구소장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해가림 시설에 차광재를 보강해 직사광선이 해가림 시설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건조해져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늘어나므로 적당한 양의 물을 일정 간격으로 공급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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