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남녀 단체전도 동반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양궁 대표팀의 동갑내기 막내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 이은경(21·순청시청)이 나란히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이우석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를 세트 승점 6-2로 제압했다.
베일러르는 32강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을 꺾고,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까지 누르며 이번 대회 한국선수 킬러 역할을 했지만 이우석이 형들을 대신해 설욕했다.
이우석은 터키의 메테 가조즈와 22일 메달색을 가린다.
여자부 준결승에선 이은경이 정다소미(현대백화점)에 6-2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은경은 독일 리자 운루와 맞붙는 결승에서 월드컵 첫 개인 우승에 도전하고, 정다소미는 대만 단야딩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리커브 남녀 결승에서도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는 대만, 여자는 영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리커브 대표팀만 출전한 이번 월드컵 4차 대회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목별 엔트리 선정을 위한 예선의 일부이기도 하다.
평가전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예선 성적을 합산해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출전 선수들을 가리는데 남녀 간판인 김우진과 장혜진(LH)의 우세 속에 이우석과 이은경이 막판 추격에 나서고 있다.
이우석과 이은경은 모두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없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