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복장 하고 도심 행진…한여름 더위 식혀줄 물총축제도 열려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다음 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색적인 행사가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천안시는 다음 달 11∼12일 천안역 원도심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 독립운동의 모습을 재현하고 도심을 행진하는 '2018 천안 광복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필더필컴퍼니,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상인회, 청년 등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시민 주도형 축제다.
이 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유관순 복장(농민복장)을 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원도심 일대 1km를 누빈다. 코스 곳곳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이 완주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독립운동 만세 퍼포먼스 등 독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어지는 물총축제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물총축제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한판 대결을 펼치는 '태극 물총싸움'을 주제로 열린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11일에는 힙합가수 면도와 슈퍼비, 걸그룹, DJ 등 국내 인기 뮤지션이 공연을 하고, 12일에는 인기 밴드 제이모닝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천안시립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립열사를 추모하는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천안 광복런 물총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천안 광복런 및 물총축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판매된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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