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모습이 아름다운 데다가 울음소리도 맑고 다양해서 예로부터 시나 그림의 소재로 애용된 꾀꼬리가 전북의 한 숲에서 포착됐다.
유광종 사진작가는 20일 "최근 나뭇가지 사이로 둥지를 튼 여름 철새 꾀꼬리가 어린 새끼들에게 먹이를 나르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 상에는 꾀꼬리과의 조류가 28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유라시아대륙에는 2종만이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단 한 종이 여름새로 온다.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꾀꼬리는 심산 오지에서 농촌과 도시의 공원에 이르기까지 도처에서 번식한다.
몸길이는 26㎝ 정도이며 온몸이 선명한 황금빛이다.
활엽수와 침엽수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며 5∼7월에 보통 4개의 알을 낳는다. 봄철에는 곤충의 애벌레와 성충, 특히 송충이 등을 즐겨 먹으며 가을철에는 식물의 열매를 많이 먹는다. (글 = 조근영 기자·사진제공 = 유광종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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