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올해 수입보험료 1.9% 감소 전망…생보업계 부진

입력 2018-07-22 12:00  

보험硏, 올해 수입보험료 1.9% 감소 전망…생보업계 부진
생명보험 -5.7%로 하향…저축성 보험 급감
손해보험 3.0%로 상향 조정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업계 수입(원수) 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보험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18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 보험료는 전년 대비 1.9%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1.2% 증가 전망에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
생명보험사들 실적이 당초보다 상당히 나쁠 것으로 보이는 점이 큰 요인이다.
보험연구원은 생보사 수입보험료가 지난해와 비슷(0.3%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5.7% 감소로 눈높이를 떨어뜨렸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지난해에도 4.9% 감소했다.
종목별로 저축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13.3% 감소 예상됐다. 변액 저축성 보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 저축성 보험 부진이 심화해서다.
보장성 보험은 종신보험 시장 포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은 은퇴시장이 확대함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상품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손해보험사는 사정이 다르다. 보고서는 손보사 수입보험료 전망치를 높였다.
장기 보장성 보험과 일반 손해보험 성장을 반영해 2.5% 증가에서 3.0%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장기 손해보험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성보험 감소세(-30.0%)가 확대되겠지만 상해·질병 등 보장성보험 성장세(7.9%)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연금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금융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5.2% 감소할 것으로 봤다. 퇴직연금은 은퇴시장 확대로 10.0% 증가 전망됐다.
자동차보험은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 예상에도 불구하고 차량 대수 증가세 둔화와 요율인하, 마일리지보험 가입 증가 등 영향이 커서다.
일반 손해보험은 특종보험과 보증보험 성장이 이어지면서 7.2% 증가 전망됐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예상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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