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엄문건 작성 관여 기무사 요원 5명 소환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수사를 개시한 16일 가장 중요한 수사단서인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확보했고, 해당 USB 분석을 통해 계엄령 관련 세부자료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수단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특별수사단은 확보된 USB 분석을 통해 계엄 관련 문건 및 세부자료의 존재를 확인했고, 그 즉시 국방부장관실로부터 현 기무사령관이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해당 문건 작성 TF(테스크포스) 참여자 명단을 입수하여 소환 조사를 시작함으로써 작성경위, 지시경로 등에 관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YNAPHOTO path='PYH2018072010970001300_P2.jpg' id='PYH20180720109700013' title='청와대, '계엄령문건' 세부내용 공개' caption='(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방부에서 취합된 '계엄령 문건'을 19일 제출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일부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br> hkmpooh@yna.co.kr' />
특수단은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하여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에 있다"며 "앞으로 특별수사단은 주어진 권한 범위 내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이날 기무사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급 요원 5명을 소환 조사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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