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홈스 등 주민 유입…남쪽에서는 다시 피란 행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 내에서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났던 75만 명이 올해 상반기 살던 곳으로 되돌아갔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 상반기 고향으로 복귀한 시리아 내 피란민 수는 작년 한 해 고향으로 돌아온 실향민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에는 한 해 동안 76만 명이 전쟁으로 등졌던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알레포, 홈스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등 최근 정부군이 수복한 반군 지역에서 주민 유입이 크게 늘었다.
알레포, 홈스 등 내전 피해가 극심했던 곳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수는 늘었지만 동구타, 이들립 지역과 남부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격화하면서 이 일대 피란민 수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시리아 내에서는 92만 명이 살던 곳을 등지고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UNHCR은 아직 600만 명이 시리아 내에서 피란민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560만 명이 난민으로 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에 시리아로 다시 들어온 난민 수는 1만3천 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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