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최정과 한동민의 동반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3위 SK(51승 1무 38패)는 2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2위 추격전에 나섰다.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롯데(38승 2무 50패)는 3연패에 빠지며 8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회까지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3개에 불과했던 켈리는 7회에도 공을 던지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른쪽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다.
같은 증세로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된 켈리는 복귀전에서 근육 경련 증세가 재발했다.
롯데에는 반격의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 이후 19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멸했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긴 휴식기에도 구위가 살아나지 않았다.
박세웅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지난해 9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개인 5연패에 빠졌다.
바뀐 투수 노경은이 남은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투했으나 타선은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SK는 1회초 2사 2루에서 최정의 중월 투런포로 2점을 먼저 얻었다. 리그 홈런 부문 1위인 최정의 시즌 31호포.
롯데는 2회말 한동희와 신본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나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박세웅이 또다시 흔들리며 경기의 흐름은 SK 쪽으로 넘어갔다.
SK는 3회초 노수광, 한동민, 제이미 로맥의 3타자 연속 2루타로 간단하게 2점을 뽑고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잠잠하던 SK는 9회초 한동민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2사 이후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내 20타자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이어 이대호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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