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무더운 여름, 다도해와 리아스식 해안 등 절경이 즐비한 남해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국토교통부가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까지 남해안 8개 시·군 해안도로를 따라 해안경관이 우수한 조망점을 골라 올 휴가철에 가 볼 만한 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국토부는 22일 '남해안 오션뷰(Ocean View) 명소 20선'을 선정해 국토부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홍보 책자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남해안을 국제적인 해양·생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8개 시·군을 잇는 해안도로 주변으로 전망대와 휴게소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8개 시·군은 경남 거제, 통영, 남해, 하동,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이다.
오션뷰 명소 20선에는 고흥군 5곳, 여수시 3곳, 순천시 1곳, 광양시 1곳, 남해군 4곳, 통영시 3곳, 거제시 3곳이 포함됐다.
고흥은 넓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거금도 금산해안도로의 숨은 보물 '금의시비공원'에서 시작해 소록대교와 녹동항이 바라다보이는 '녹동전망대', 활엽수림 바다 전망대인 '더수연안길 어부림' 등으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고흥의 다도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남열리 해안도로의 노변전망대 '지붕없는 미술관', 36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로도 이어진다.
순천에서는 넓은 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특색있는 갯벌 경관을 만날 수 있는 '와온해변 전망대'가 명소로 선정됐다. 남해안의 다른 시군에서는 보기 힘든 순천만의 습지경관은 오션뷰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여수는 갯벌과 작은 섬들이 맞닿아 있는 해안도로를 통해 아름다운 여자만(汝自灣)을 바라볼 수 있는 '갯가노을 전망대', 습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생명의 땅 '가사리습지생태공원 방조제', 남도의 미항 여수 밤바다의 화려한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돌산공원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광양에선 '망덕포구'가 명소로 선정됐다. 섬진강 끝자락에서 강이 바다가 되는 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오래된 수문과 배알도, 해상보도교 등이 망덕포구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해는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관음포 첨망대', 다랭이 논밭과 남해가 어우러진 '다랭이마을', 에메랄드빛 바다와 반달모양의 은모래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상주은모래비치 전망쉼터', 독일식 주택의 주황빛깔 지붕과 마을 앞 바다가 어우러진 '독일마을 전망대'로 명소가 이어진다.
통영은 다도해 경관이 펼쳐진 '사량도·상도 해안도로'와 다도해 바다의 일몰과 노을이 아름다운 '달아공원', 음악당 건물과 연결된 전망데크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다도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국제음악당 해상데크' 등이 명소로 꼽혔다.
거제시는 크고 작은 섬들이 길게 도열해 펼쳐진 '병대도 전망대'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해변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구조라 해변'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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