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2023년도에 배치할 예정인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 비용이 또다시 최대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기의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용은 총 2천500억엔(약 2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방위성이 이지스함의 레이더보다 높은 탐지·추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산 신형 레이더를 채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방위성은 당초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로 1기당 800억엔(약 8천100억원)을 추산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레이더 등 구성 장치에 변화가 있다며 1천억엔(약 1조원)으로 수정했다.
올해 3월에 레이더 선정작업을 시작한 방위성은 미국 정부를 통해 군수업체가 제안한 레이더 중 'SSR' 기종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는 1기당 레이더만 200억엔(약 2천억원) 이상이 들어 전체 시스템 도입비용은 지난해 말보다도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비용을 포함해 내년도 일본 방위비는 사상 최고액인 5조3천억엔(약 53조7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이듬해부터 7년 연속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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