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장 연속 경기 출루…텍사스 4연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위대한 도전'이 52경기 연속 경기 출루로 멈췄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보유자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안타로 멀티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1일까지 5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벌였다.
이미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48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전설' 베이브 루스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뛰어넘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를 향해 달려나갔으나 꿈의 기록에 다가서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추신수의 발목을 잡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잡혔다.
3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0-9로 밀려난 6회말 1사 3루, 추신수는 카라스코와 수 싸움을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또 돌아섰다.
추신수는 2-12로 벌어진 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투수는 댄 오테로로 바뀌었다. 추신수는 오테로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타구는 2루수 제이슨 킵니스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킵니스가 2루로 달리던 선행주자 윌리 칼훈을 잡으면서 추신수는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기는 했으나 출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1(358타수 10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텍사스는 9회초에도 4점을 잃고 클리블랜드에 3-16로 대패, 4연패에 빠졌다.
추신수의 출루를 막아낸 카라스코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째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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