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에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11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25명, 열탈진 61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7명 등이다.
특히 지난 16일 양평의 자택 근처에서 풀을 뽑던 80대 할머니가 쓰러져 숨졌고 17일에는 동두천의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4세 여아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가축 폐사도 잇달아 58개 농가에서 8만3225마리가 무더위로 폐사했다.
닭 30개 농가 7만2900마리, 돼지 26개 농가 325마리, 메추리 2개 농가 1만마리 등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폭염 상황관리 TF(415명)를 꾸려 폭염특보에 따른 대처와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생활관리사(1천359명)와 재난도우미(7천736명)가 홀로 사는 노인 3만4천여명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고, 노숙인밀집지역과 영농작업장, 건설현장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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