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판화학회, 중국에서 티베트 목판 연구답사

입력 2018-07-23 10:22  

한국고판화학회, 중국에서 티베트 목판 연구답사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한국고판화학회가 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티베트 목판 답사를 개최했다.
한국고판화학회는 10∼20일 제12차 해외답사를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중국 쓰촨성 더거현에 있는 더꺼(德格) 인경원과 빠방쓰(八邦寺) 인경원 등에서 진행했다.
이번 답사에는 고판화학회 회장인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과 문화재청 박도화 박사, 현대 목판화 작가인 배남경 작가, 국가인간문화재 각자장 이수자인 정찬민 선생과 판화교육자인 권혁송 선생 등 5명이 참석했다.
2018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문화재청과 강원도, 원주시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더꺼와 빠방쓰 인경원은 티베트 목각인쇄의 발원지로, 각 30여 만장의 목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천여 장의 고판화 판목은 예술적 수준이 상당히 높아 19세기부터 세계적인 수집가와 박물관들의 중요한 수집처가 됐다.
특히 이번 빠방쓰 인경원 답사연구는 한국 최초로 시도됐는데 더꺼 인경원 못지않은 뛰어난 목판 소장처임이 밝혀졌다.
더꺼와 빠방쓰 인경원은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과 동아시아의 세계적인 고인쇄 문화의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인쇄 문화의 꽃인 고판화 세계화를 위해 동양의 고판화 관련 기관들과 학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면서 자료를 발굴하는 해외답사를 문화재청 생생문화사업으로 진행한 것이 벌써 12회 차를 맞았다"며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내는 한국문화 세계화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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