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는 생존 기간이 진단 후 평균 6년으로 상당히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자유(VU) 대학 메디컬센터 치매 센터의 한네케 로디위스-메스테르 박사 연구팀이 초로기 치매 환자 약 4천500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초로기 치매 환자의 생존 기간은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5~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매 형태별 생존 기간은 전·측두엽 치매가 6.4년, 알츠하이머 치매 6.2년, 혈관성 치매 5.7년, 루이소체 치매 5.1년이었다.
전·측두엽 치매는 초기에는 성격 변화, 자제력 저하, 무관심 같은 전두엽성 행동장애와 과성욕, 과식욕 같은 측두엽성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이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는 처음부터 기억 소실이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형태의 치매로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에 의해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닌 루이소체(Lewy bodies) 라는 물질이 대뇌피질에 쌓이면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22일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Alzheimer's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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