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출판사 비룡소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림책 '미피' 시리즈를 새롭게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인 딕 브루너(1927∼2017)가 1955년 처음 펴낸 이후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8천5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그림책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미피 시리즈는 작은 토끼 미피를 주인공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단순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의 리듬,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을 보여준다.
판형도 가로세로 16㎝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유아가 책을 장난감처럼 친숙하게 느끼고 손에 잡기 쉽도록 만들었다. '브루너 컬러'로 불리는 빨강, 노랑 등 고유의 여섯 가지 색깔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집중력을 일으킨다고 한다.
이번에 펴내는 시리즈는 국내 그림책 작가이자 시인인 이상희 작가가 번역을 맡았다. 장면마다 4줄씩 운율을 살려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했다.
미피 시리즈 원작은 전체 124권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 비룡소는 이 중 30여권을 여섯 차례에 걸쳐 펴낼 계획이다. 이번에 첫 세트가 '미피야, 반가워!'(5권)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안녕, 미피', '미피의 집', '미피의 꿈나라', '미피와 놀이공원', '미피가 아파요' 등으로 구성됐다.
각 권 8천원. 세트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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